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진심을 드러내는 것은 쑥스러운 법이다. 벌써 데뷔한 지 7년 차 그룹인 인피니트도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사이. 영화 ‘히야’(감독 김지연)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호야 역시 자신의 연기를 멤버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아무래도 민망함이 먼저 다가왔을 터다.
호야는 15일 오후 OSEN과 만나 ‘히야’ VIP 시사회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역시 같은 멤버들의 반응이 화두였다. 아니나 다를까.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면서도 그중 멤버들 반응이 제일 걱정됐다고.
그는 “당시 성열이랑 성규 형은 사정이 있어서 못 오고 나머지 멤버들이 왔는데 정말 많이 긴장했다. 그런데 멤버 동우 형의 눈이 이렇게 부어있더라. 펑펑 울었다고 했다. 같은 멤버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게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호야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당시 호야가 정말 많이 긴장했다고 증언했는데, 동우의 솔직한 반응은 호야에게 그 누구보다 자신감을 실어줬을 것이다.
호야 역시 “사실 친한 사람이면 연기를 보고 오그라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제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많이 아는데도 불구하고 제 연기를 보고 울었다는게 신기했고 좋았다. 원래 평상시 멤버들이 서로 잘해도 칭찬하고 그렇지 않았다. 친할수록 더 표현에 서툴지 않은가. 그런데 우현이 형도 장문의 카톡을 보내주면서 힘을 실어줬다. 정말 감동이었다”며 멤버들의 애정을 자랑했다.
이러한 멤버들의 우정은 7년 차임에도 흔들림 없이 그룹을 유지하는 힘이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