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 김숙과 윤정수가 드라마계 정복에까지 나섰다. 두 사람이 오는 18일 방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 동반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아직 결과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준비 과정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한 ‘대세 부부’였다.
15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욱씨남정기’ 촬영에 참여한 김숙과 윤정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등장과 동시에 열띤 대사 연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디 남자 목소리가 집 밖을 나가?”라며 버럭하는 김숙은 평소와 똑같았다. 이에 윤정수도 “네가 처음 꺼낸 말들이 다 대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에 앞서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 의자’라며 낚시 의자를 준비해 뒷부분에 ‘윤스타’라고 쓴 종이를 붙이는가 하면, 앉아서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남편 폭행죄로 복역했다”는 김숙과 “저는 재산 탕진죄로 (감옥에)다녀왔다”는 윤정수의 환상적 ‘쿵짝’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도 늘지 않는 연기에 윤정수는 “촬영 취소할래”라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장에 등장한 두 사람의 모습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주연 배우 윤상현과의 만남도 있었다. 윤상현을 보자마자 어쩔 줄 몰라 하며 호들갑을 떠는 김숙에게 윤정수는 “촌X처럼 왜 이래”라며 질투 섞인 면박을 주기도. 이에 김숙은 “오빠, 윤상현씨 옆에 서지 마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준비 과정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지만, 두 사람의 서툰 연기력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가 무거워진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카메라 체질이었던 김숙과 윤정수는 끝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는 “투샷이 괜찮다”며 애드리브까지 시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님과 함께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