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가 섹시한 법이다. 팬텀의 래퍼 한해가 대놓고 섹시해졌다. 중독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와 분위기에 더해지는 쫄깃한 래핑이 인상적. 흥미롭지만 ‘나쁜’ 가사도 귀를 사로잡는다.
한해는 16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신곡 ‘내가 이래’를 발매하고 해당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한해의 신곡 ‘내가 이래’는 스토리텔링 곡으로 유니크하고 시크한 한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노래. 가사에는 헤어진 연인과 오랜만에 만나 하룻밤 사랑을 나눈 뒤, 얽히기 귀찮아하는 듯한 상황이 담겼다.
이 같은 나쁜남자의 이야기는 한해의 랩과 몽환적인 느낌을 타고 섹시하고 오묘한 분위기로 만들어 진다. 그간 선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그와는 사뭇 다른데, 이번 변신도 꽤나 매력적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이 뮤직비디오는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등과 함께 작업 했던 디렉터팀 'TRES PICTURES'가 맡아 병원이라는 공간을 파격적이고 독특한 아트 디자인으로 꾸몄고, 이를 원테이크 기법을 통해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여러 세트 연출과 다채로운 효과들로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무드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이 특히나 인상적.
한편 한해는 지난해 9월 ‘구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으며, 이후 12월 팬텀으로 완전체로 컴백해 ‘확신을 줘’로 활동을 펼쳤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