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를 추적하던 신하균과 조윤희가 점차 그의 진짜 존재에 근접해 나가고 있다. 위기자들이 사회 분노를 폭발시키던 익명 인터넷 사이트 ‘언더그라운드’에서 암약하던 ‘피리부는 사나이’가 악마의 계약을 자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주성찬(신하균 분)은 15일 방송된 tvN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위기협상팀에 합류했다. 공팀장(유승목 분)은 그를 반기지 않았지만, 주성찬과 함께 피리부는 사나이를 ‘공공의 적’으로 두고 있는 여명하(조윤희 분)는 환영의 눈빛을 보냈다.
주성찬은 세기은행 강도 사건을 통해 피리부는 사나이의 단서를 찾아내려 애썼다. 그러던 중 익명 사이트 ‘언더그라운드’에서 피리부는 사나이의 흔적을 발견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노네임3125’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상대로 “힘을 주겠다”며 계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게다가 ‘노네임3125’가 도움을 청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휘파람을 분다는 것까지 파악한 주성찬은 그가 피리부는 사나이와 동일 인물임을 확신했다. 이 와중에 공팀장의 아들 정인(곽동연 분)이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주성찬은 이 일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관련돼 있음을 직감했다.
알고 보니 공정인은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가 폭력 사건을 당했음에도 이를 단순 사고로 묵과한 아버지 공팀장에게 실망한 나머지 언더그라운드에 이 이야기를 올렸던 것이었다. 주성찬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노네임3125’ 행세를 하며 공정인을 도왔다. 이는 피리부는 사나이로 추정되는 ‘노네임3125’와 공정인이 접촉했을 때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결과적으로 주성찬은 이 모든 일을 공정인의 자작극으로 마무리하며 부자(父子) 간의 소통을 도왔다. 사건은 그대로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주성찬은 피리부는 사나이로부터 걸려온 살벌한 경고 전화를 받게 됐다. 이날 방송 말미 주성찬은 여명하에게 피리부는 사나이가 오팀장(성동일 분)의 금고 안에 들어있던 보이스펜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