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이 벌써부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극 중 무속인으로 분한 배우 황정민의 묵직한 변신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2일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다.
이번에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새로운 변신,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티저 예고편은 휘파람을 불며 누군가의 집 안을 둘러보는 무속인 ‘일광’(황정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네 낚시할 적에 뭐 어떤 게 걸려 나올지 알고 하는가? 그 놈은 낚시를 하는 거여. 뭐가 딸려 나올지는 몰랐겄지. 지도”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외지인의 등장 이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발칵 뒤집힌 모습들이 펼쳐지는 장면ㅇ들은 보고도 믿기 힘든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곽도원)와 그를 찾은 무속인 일광, 그리고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의 모습이 숨가쁘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어두운 방안 벽면 가득한 사진들과 실체를 알 수 없는 낙서, 수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외지인의 모습이 더해졌다.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경찰 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은 영화의 주연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며 최근 가장 열일하는 배우 중 한 명인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으로 분해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황정민을 너무 자주 봐 식상하다'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을 바로 접게 만드는 영화가 이 '곡성'이라는 전언이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