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4월 16일 개봉)는 개봉을 한 달 남겨둔 상태이지만, 이미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진, 곽재용 감독의 컴백, 스릴러에 정통한 스태프들의 출동 소식 때문이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년 두 시대를 다루고 있다. tvN 드라마 '나인', '시그널'로 인기를 끌었던 '타임슬립' 소재다. 이 영화에서는 임수정이 윤정과 소은 두 캐릭터로 30여 년의 시대를 뛰어넘는다. 1983년에는 지환(조정석 분)과 2015년에는 건우(이진욱 분)과 인연을 맺으면서.
마침 개봉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이후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상승했다. 그 이유로는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세 배우의 조합이 어떤 케미스트리(조합)를 뿜어내느냐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들은 영화의 시나리오에 반해 단 번에 출연을 결정, 현장에서도 빛나는 호흡을 자랑했다고.
타임슬립 소재는 흥미를 끄는 소재이지만, 촘촘한 스토리텔링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용은 소위 산으로 갈 수 있다. 이 우려는 곽재용 감독 자체로 엎는다. 그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을 선보인 연륜 있는 감독으로 이번에는 세 번째 데뷔작이라는 각오로 나섰다고 밝힌 바. 그가 보여줄 스릴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작진이 총출동했다는 소식도 대작으로 불리는 이유다. '추격자'의 이성제 촬영감독을 비롯해 '써니', '광해, 왕의 된 남자' 등에 참여한 스태프들도 힘을 더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간이탈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