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아시아계 비하 농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5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상식 당일에 있었던 아시아계 비하 농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시상식 당일, 호스트였던 크리스 록은 아시아계 아이들이 등장하자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듯한 농담을 던졌고 이후 이안 감독 등 아시아계 영화인들은 아카데미 측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은 점점 커져갔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아카데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문화적으로 더욱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다가가는 아카데미가 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흑인 배우들이 배우 부문 후보에 단 한 명도 노미네이트되지 않아 '백인 잔치'라는 오명을 쓴 바 있다. 이어 시상식 당일엔 아시아계 비하 논란까지 번지면서 얼룩진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기억되게 됐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