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를 부른 가수 차수경이 ‘슈가맨’에서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에 이어 두 번째로 100불을 달성했다. 들으면 누구나 아는 노래이긴 하지만 10대 방청석에서도 ‘올불’이 들어왔다.
16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OSEN에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가 수능송이라 100불이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안 들어왔다. 그래서 차수경의 ‘용서 못해’도 100불이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100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송은 10대가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나는 문제없어’ 같은 경우는 수능송이라 10대들이 알 거라 생각했다”며 “‘나는 문제없어’와 ‘용서 못해’, 오랜만에 10대들이 아는 노래를 하게 돼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슈가맨’에는 슈가맨으로 ‘나는 문제없어’를 부른 황규영과 ‘용서 못해’를 부른 차수경이 등장했다. 100불 도전 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나는 문제없어’는 97불, ‘용서 못해’는 100불을 기록, ‘올불’을 달성했다.
특히 ‘용서 못해’를 부른 차수경을 처음 보게 된 것도 반가웠지만 ‘한국의 머라이어캐리’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고음을 자랑하는 차수경이 머라이어캐리의 ‘이모션(Emotion)’을 부르며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현준 CP는 “차수경의 유튜브를 보면서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사람이 계속 노래할 수 있었으면 했다. 차수경도 방송에서 얘기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지 않아서 노래를 그만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가수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꾸준히 노래하는 이런 사람이 출연하는 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어디서든 노래 들려줬으면 좋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하는데 녹슬지 않았더라. 녹화 당시 ‘이모션’을 부를 수 있다고 하면서 주저 없이 노래하는데 정말 잘했다. 나도 놀랐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규영과 차수경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노래인 만큼 MC들과 쇼맨, 방청객들 모두 즐기는 모습이었다. 윤현준 CP는 “특별한 무대고 더군다나 자신의 노래가 모든 사람이 아는 지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었기에 두 분 정말 좋아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