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는 침착하고 생각이 많았다.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함께 여행을 떠난 네 명의 스무살 친구들의 실질적 리더 용비 역을 맡은 그는 영화 속 반항아 모습과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로 영화에 대해, 배우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지수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함께 연기한 류준열에 대해 "지공이형(극중 별명)은 멀티테이너 느낌이 있다. 나 다 잘한다. 뭐든 조금 적정선까지는 한다. 습득력도 빠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맏형으로서 우리를 되게 잘 이끌어줬다. 보통 분위기 조성은 맏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맏형 덕분에 친구같으면서도 재밌게 추억을 많이 쌓았다. 그 촬영 내내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 지수는 "형 자체에서는 청량감과 섹시함, 세련된 코미디 감각? 그런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 대중들에게 각인된건 '응답하라 1988' 속 캐릭터였겠지만 그런 것들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보여줄 게 많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또 다른 주연 김준면(엑소 수호)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준면이 형 같은 경우에는 배우로서 진중한 면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어서 도리어 더 그럴 수 있는데,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배우보다 더 배우 답다고 할까? 더 열심히 하고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한다. 마음 자체가 이미 배우다"라고 말했다. 또 "되게 맑은 정서를 갖고 있다. 이미지도 그래서 역할과 잘 어우러졌다"고도 했다.
더불어 김희찬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때 진중한 편이다. 대본도 많이 읽고,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하고 자체로 섬세한 그런 것들이 있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런 면도 잘 담아내고, 뭔가 섬세한 게 강점이다. 그런 것들을 연기로 잘 녹여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수와 류준열, 김준면, 김희찬이 주연한 '글로리데이'(최정열 감독)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