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와 흥겨운 공연을 시상식에 접목시킨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SIA 2016)'가 15일 별들의 축제로 막을 내렸다. 송중기, 박보검, 송승헌, 하지원, 소녀시대, 위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제프 베넷, 리이펑, 올리버 헬덴스 등 해외 유명 스타들도 팬들을 마주했다.
이번 시상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 각국에서 이뤄진 투표 집계와 전 세계 SNS를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를 근거로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렸다. 시상식 역시 해외 각국에 생중계 되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때문에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낸 두 스타가 눈길을 끌었다. 식전 행사인 핑크카펫의 진행을 맡은 가수 에릭남과 본식에서 MC 마이크를 잡은 배우 이하늬가 주인공이다.
이날 에릭남은 슈퍼주니어 이특, 디자이너 황재근과 함께 DDP에 마련된 핑크카펫 행사의 진행자로 나섰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출신인 그는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제프 베넷, 올리버 헨델스 등과 무리없이 인터뷰를 이어갔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해외 스타들 전문 리포터로 활약한 노하우가 십분 발휘됐다. 올리버 헨델스는 에릭남에게 "한국 팬들은 친절하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고 제프 베넷 역시 그 덕분에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편안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는 본식을 이끌었다. 특유의 기품 있는 진행이 돋보였다. 간간히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로 다음 순서를 설명하거나 시상식의 의미를 더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홀로 대형 행사를 3시간 정도 이끌면서 여성 MC계 재목임을 입증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IA'는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로 커져 패션 피플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SI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