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목전에 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목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진욱, 문채원 주연의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이 이미 송중기와 송혜교에게 마음이 빼앗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까. 그리고 시청률은 낮지만 코믹 연기로 마니아층을 사로잡은 SBS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은 반격을 할 수 있을까.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16일 첫 방송을 한다. 이 드라마는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으로 멜로 연기로 여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진욱과 ‘시청률 보증수표’ 문채원이 함께 한다. 이 드라마는 원작 인기가 많아 관심을 받았다.
다만 첫 방송 전부터 경쟁 드라마가 너무 세서 걱정이다. 현재까지 6회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열풍이라고 불러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부담이다. 드라마가 멜로와 복수가 어우러져 있어 이미 멜로로 드라마를 평정한 ‘태양의 후예’에 맞서기 쉽지 않아 보이나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의 저력을 믿어봄 직 하다.
‘태양의 후예’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단 코믹과 감동이 어우러진다는 평. 다만 워낙 경쟁작이 막강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는 괜찮은데 크게 화제몰이를 못하고 있다.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의 열연은 물론이고 시청률 5%대까지 떨어질 드라마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두 드라마를 기죽이는 ‘태양의 후예’는 어디까지 시청률이 올라갈 것인지 관건. 일단 16일 방송되는 7회에서 시청률이 30%를 넘길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 그리고 뭉클한 인간애적인 가치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1위는 종영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드라마의 인기가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