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제대로 된 먹잇감이 출연한다. 2016년의 시작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장동민과 나비가 최강의 독설과 깐족거림을 자랑하는 ‘라디오스타’ 4명의 MC를 상대로 능숙한 대처를 보여줄지 아니면 순순히 먹잇감으로 전락할지 흥미진진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제작진은 16일 공식 페이스북에 유세윤, 장동민, 나비, 유상무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절친한 친구이자 오래된 개그 콤비로 어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환사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옹달샘 멤버들과 ‘라디오스타’의 김구라-윤종신-김국진-규현의 입담 대결이 성사된 것.
네 명의 MC들이 어떤 독설로 놀림거리로 딱 좋은 나비와 장동민을 멘붕하게 만들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거기에 더해 장난기 넘치는 유세윤과 유상무가 과연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될 장동민을 도와줄지 아니면 늘 해왔던 것처럼 폭로하며 장동민을 더욱더 곤경에 처하게 만들지도 궁금해진다.
장동민과 나비의 동반 방송출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TBC ‘님과함께2-최고의사랑’에도 출연해서 둘만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풀어낸 적이 있다. ‘라스’에서는 ‘님과함께2’처럼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짓궂은 4명의 MC들뿐만 아니라 뛰어난 정보력을 지닌 ‘라스’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서 이 커플을 물어뜯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의 매력은 거침없음과 아슬아슬함이고 ‘라스’ 진행자들과 제작진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토크쇼 침체기 속에서 홀로 빛나는 ‘라스’는 새로운 예능 원석들을 꾸준히 발견함과 동시에 성역 없는 토크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특집이 ‘라스’의 야성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특집이 될 것이다.
장동민과 나비 커플뿐만 아니라 옹달샘 멤버들 중에서 연애에 관련해서 관심을 받았던 멤버는 유상무였다. 유상무도 장동민과 나비 못지않게 공격당할 여지가 많은 행보를 걸어왔던 만큼 유상무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유상무와 유세윤은 과거에 ‘라스’에 출연해서 부엉이와 개코원숭이 개인기를 펼치며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 ‘라스’ 또 하나의 레전드편 탄생이 임박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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