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6회 만에 시청률 28%를 넘어서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만들어 가는 로맨스는 안방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고, 재난 상황에서 보여지는 인간애는 뭉쿨한 감동도 전한다. 주연 배우인 송중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아지고 있고 극 중의 농담 한 마디도 유행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드라마에 대한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1. "~지 말입니다" 실제론 안 쓰지 않습니까?
송중기는 군대 말투에 대해 "대부분 다 '~지 말입니다'라는 말을 안 쓰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부대마다 다른 것 같다"며 "저는 굉장히 많이 썼다. 선임들에게 '그러게 말입니다'라는 말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오히려 시상식 같은 곳에서 유행어를 말해달라고 해서 할 때가 더 어색했다. 대본상에서는 어색함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2. 로맨스만 부각되고 서사가 없다?
송중기는 6회까지 방송이 된 지금 로맨스만 부각이 되고 완성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이를 환영한다. 대중예술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면 매력이 없는 것 같다. 비판도 있어야 한다"라고 비판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송중기는 "일단 주인공으로서 말씀 드리고 싶은 첫 번째는 방송을 끝까지 봐달라는 것이다. 그 다음에도 비판하실 부분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마 계속 보시면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작품성을 자신한다. 의사와 군인이 보여주는 인류애가 있고, 로맨스 드라마이기 때문에 로맨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 모든 군인 통틀어 유시진 같은 군인은 한 명 뿐이다?
김은숙 작가의 호언장담대로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이라는 판타지에 가까운 완벽한 남자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 덕분에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적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에 '별그대'의 외계인 도민준도 이겨낸 군인 유시진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유시진 같은 군인은 전 군인 통틀어 단 한 명 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겼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군대 문화가 다 다르지만 제가 근무했던 부대인 마인드 자체가 멋있었던 군인들이 많았다. 이번 드라마 때문에 특전사 교육을 받았을 때도 경험을 했다. 그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군인 전부를 통틀어 유시진 한 명 뿐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