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즌 2 제작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시즌 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tvN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즌 2에 대해 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시했지만 현재까지 가시화된 것은 없다”라면서 “사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시그널’은 현재와 과거가 오고가는 무전 속에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회는 진실을 쫓다가 죽었던 이재한(조진웅 분)이 살아났지만 다시 실종됐고 15년 만에 차수현(김혜수 분)과 박해영(이제훈 분)을 만날 가능성이 생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악의 축인 국회의원(손현주 분)이 아직 살아 있고 진정한 정의구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희망을 안기며 종영했다.
드라마가 열린 결말로 끝이 나고, 워낙 완성도 높으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던 터라 시즌 2가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큰 상태. 김원석 PD는 최근 OSEN에 시즌 2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면서 “작가님과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라고 말했고, 김은희 작가 역시 “저 역시 하고 싶다”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제훈 역시 시즌 2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실 시즌 2는 제작진과 배우가 시즌 1과 연결성이 있어야 재미를 높인다. 또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 2를 제작해 그 인기가 유지될지도 제작진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논의와 배우-제작진의 일정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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