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종림이 영화 '암살'측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최종림이 영화 '암살' 최동훈 감독과 케이퍼 필름 대표이사 그리고 쇼박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두번째 변론기일이 17일 오전 11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민사부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해 11월 12일 열린 첫번째 변론 기일에서는 별다른 진척없이 재판이 마무리됐다. 최종림이 재판 당일 준비서면을 제출하며 준비서면 검토를 위해 재판부가 재판을 미뤘던 것. 두번째 변론준비기일에서 최종림이 보다 명확한 표절의 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은다.
최종림은 지난해 8월 10일 법원에 소장을 내고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인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최종림은 자신의 소설에서 여성 저격수가 등장하는 점과 일왕의 생일파티 장면이 등장하는 부분이 영화 '암살' 속 설정과 비슷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이런 표절 논란에 대해서 지난해 8월 1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소송을 기다렸다. 누군가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라고 속시원하게 해명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