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군인 전문 배우'로 등극할 전망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할로 인기 몰이 중인 송중기가 차기작에서도 군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
특히나 '태양의 후예'가 군 제대 이후 첫 작품인 점을 감안한다면 송중기의 연이은 '군인' 행보는 눈길을 끌만하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지 말입니다"라는 군대 말투까지 유행시킬 만큼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 군 제대 이후 한층 남자다워진 매력을 뽐낸 송중기는 여러 작품을 통해 입증된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여심을 사로잡는 꽃미모는 '유시진 앓이'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에서도 송중기는 군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군함도'는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황정민, 소지섭 등이 출연을 결정하며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제목처럼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리는 일본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간 400여 명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송중기는 극 중 독립군 역할.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와는 조금 다른 군인이긴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송중기는 군인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발산할 전망이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인정을 받기도, 여심도 사로잡은 그는 실제 군 복무도 성실하게 이행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충실하게 군 생활에 임하며 '바람직한 군 스타'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바 있다.
실제로도, 그리고 연기로도 송중기와 군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듯하다. 아직 '군함도'는 대중의 평가를 받기 한참 전이지만, 군인이 된 송중기는 의심없이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