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관심만큼 논란도 참 뜨겁다. 이번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이 문제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가 시즌 예선 시작과 동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공정성 문제인데, 예선에 참가했던 래퍼가 직접 SNS에 글을 남기면서 문제가 됐다.
앞서 '쇼미더머니5'의 예선에 참가했던 래퍼 오반은 자신의 SNS에 매드클라운에 탈락했다가 제작진의 제안에 따라 자이언티에게 다시 예선을 봤고, 합격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오반의 주장처럼 제작진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래퍼 쪽에서 먼저 제안이 있었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실수가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부정한 방법이라 탈락처리 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오반의 글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공정성 문제가 지적됐는데, 일단 예선부터 많은 참가자가 몰린 만큼 제작진 측에서는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쇼미더머니'의 역대 시즌이 워낙 큰 관심을 받아왔고, 특히 이번 시즌5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일환으로 개그맨 정준하까지 참여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물론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이 공정성에 가장 신경 써야하는 것은 맞다. '쇼미더머니' 뿐만 아니라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우승자 선정 등과 관련한 투표에 대해서도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이 직접 만드는 걸그룹 콘셉트의 엠넷 '프로듀스101'도 투표 방식이나 우승자 선정 등에 관한 공정성 문제를 지적받고 투표 방식을 바뀌기도 했다.
'쇼미더머니'의 경우 지난 시즌4에서는 래퍼 블랙넛의 탈락 번복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런 실수를 자주 반복하는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트리는 일이다. 심사에 있어서 제작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오는 5월 방송되는 '쇼미더머니5'는 상반기 주목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시즌별로 워낙 큰 이슈를 만들어냈고, 스타를 탄생시켜왔기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준하의 당락 여부부터 새로운 실력파 래퍼의 발굴까지. 큰 인기만큼 한층 더 공정한 심사와 제작진의 세심한 진행으로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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