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와 그의 반려견 두치가 종족을 뛰어넘은 호흡으로 눈부신 '케미'를 만들었다. 또 다른 대세 예능 콤비 탄생이 기대될 정도.
반려견 사랑이 각별한 이경규는 16일 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결국 두치를 차에 싣고 함께 시골을 찾았다. 기존 3인(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의 인간 멤버에 특별 게스트로 애견 두치가 함께 한 것. 애정에서 비롯된 둘의 호흡은 분명 특별했다.
'만물트럭'이 찾아간 충청도의 작은 마을에서 두치는 그 존재만으로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골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두치의 독특한 모습에 마을 주민들은 모두 큰 관심을 내비치며, 30kg에 육박하는 두치를 직접 안아보거나 입을 맞췄고, 함께 사진까지 찍으며 들뜬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이경규는 신이 나서 물건을 팔았다.
앞서 이경규는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이미 반려견 두치와 뿌꾸, 남순 등을 모두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이경규는 반려견은 큰 관심을 집중케 했고, 전반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두치 뿐 아니라 뿌꾸도 활약했다. 트럭으로 떠나기 전 이경규의 집을 방문한 유재환이 뿌꾸가 낳은 6마리의 아기개들을 핑계로 예림이의 방에 발을 들인 것. 유재환은 뿌꾸와 아기개 이야기로 열을 내다가, 자연스럽게 "여자방은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이다"라고 예림의 물건들을 둘러보며 예림과의 핑크빛 모드를 만들려고 애썼다. 물론 이후 이경규는 예림이의 방에 들어간 유재환에게 "다시는 집에 오지말라"고 호통쳤지만, 이미 재환은 예림에게 "아빠 몰래 또 오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후였다.
두치와 뿌꾸, '예능의 대부' 이경규는 자신의 반려견까지 자시의 예능 파트너로 만들어 내며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착한 예능과 이경규, 그리고 반려견까지 더해지며 '만물트럭'은 또 한 단계 성장했다. 특히 방송 말미 등장한 다음 이야기 영상에는 두치가 재차 등장해, 다음주 또 한 번의 출연을 예고했다. / gato@osen.co.kr
[사진] '예림이네 만물트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