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고 웃음도 많은, 그래서 모든 것이 두 배로 소중한, 이런 '슈퍼맨' 어떨까.
배우 소이현의 남편이자 예쁜 딸 하은의 아빠인 인교진은 알고 보니 매력 부자였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벗고 인교진 자체로, 남편이자 아빠로 토크쇼에 출연한 그는 수많은 매력을 뿌리면서 뭉클한 감동까지 안겼다.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봐도 좋을 알짜 매력 부자다.
인교진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아빠를 울려!' 특집에 출연했다. 초반부터 노래를 끝내고 무대를 내려와서까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 아들로서, 그리고 배우로서의 매력을 대방출했다. 인교진의 작품 몇 편만 보고 형성됐던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날 인교진은 역대 '라디오스타' 게스트 중 가장 많은 눈물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또 다른 특집에 나오라고 초대했을 정도다.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 출산 당시 고생했던 아내 소이현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진한 눈물을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눈물 연기가 힘들다는 인교진이 아내와 아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보이며 뭉클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나, "아버지가 되니까 아버지의 마음을 알겠다"라고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는 모습까지 이날 '라디오스타'는 독설을 뺀 착한 예능으로 웃음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주역은 인교진이었다.
인교진을 그토록 울린 딸 하은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최근 많은 육아 예능이 있는데 인교진이 출연한다면 또 다른 웃음과 감동의 성장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배우 엄태웅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당시 딸 지온의 행동 하나 하나에 감동하며, 때론 눈물까지 보인 것처럼, 인교진도 엄태웅을 잇는 귀여운 울보 아빠가 되지 않을까.
특히 인교진은 의외로 찰진 예능감도 갖추고 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도 독보적으로 눈물과 센스 있는 입담을 쏟아내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다. 눈물 많은 '슈퍼맨'이 된 하은 아빠의 활약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