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돌아저씨' 이하늬, 일취월장 성장이 놀라운 배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3.17 06: 52

이하늬가 1년 만에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후 1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이하늬. 당시 다소 어색했던 사극 연기보다 한단계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이하늬가 맡은 역은 송이연.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비호감 배우로 전락한 인물이다. 전남편 차재국(최원영)과 원수처럼 지내는 데다 비호감 연예인으로 힘겨운 삶은 버텨내고 있다. 설상가상 첫사랑 한기탁(김수로)마저 여읜 비련의 주인공에 아들마저 지켜내야 하는 어머니.
이하늬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연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동정과 공감을 얻었다.

16일 방송에서는 이연의 복잡한 상황이 단편적으로 모두 그려졌다. 이연은 아들을 데리러 유치원에 갔다가 유치원 앞에 죽치고 있는 기자 무리를 만난다. 이연은 “나는 찍어도 좋지만 제발 아들만은 지켜달라”고 애원과 독설을 번갈아하며 안타까운 모정을 드러냈다. 이후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재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아들 앞에서는 친한 척 했던 두 사람이지만, 아들이 사라지자 다시 원수가 됐다. 재국의 스킨십에 소름끼쳐하며 증오를 드러냈다.
이연은 재국과의 힘든 마음을 달래려 한기탁의 집을 찾고, 기탁의 집에서 기탁을 그리워하며 라면을 먹다가 오열하기도 했다.
이날 이하늬는 증오와 모정, 그리움 등 이연이라는 인물이 겪고 있는 감정들을 세심하게 연기해냈다. 그 와중에 귀신으로 분한 코믹한 신까지 선보이며 16일 방송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1년만에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하늬. 앞으로 그녀의 발전이 몹시 기대가 된다/ bonbon@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