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이 2015년 아시아 최고의 남자배우로 등극할 전망이다. 17일 저녁 중국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 참석하는 이병헌이 가장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날 마카오 현지에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제 10회 AFA 주최측의 분위기에서 이병헌은 거의 확실한 남우상 후보인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현재 남우상 후보 노미네이트에는 이병헌 외에 '앙: 단팦 인생 이야기'의 나가세 마사토시(일본), '엽문3: 최후의 대결'의 견자단(홍콩), '노포아'의 펑 샤오강(중국), '헤너럴 루나'의 존 아실라(필리핀) 등이 경합하고 있다.
홍콩국제영화제의 하나로 열리는 매년 3월 아시안필름어워즈는 '괴물' 송강호와 '황해' 하정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무대다. 또 홍콩 누아르의 거장 오우삼 감독이 자신의 최신작 주연으로 이병헌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AFA에서의 이병헌 위상은 한껏 올라간 상황.
여기에 이병헌이 흥행과 평단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한국영화 '내부자들'에서의 열연뿐 아니라 최근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와 '레드2' 등 할리우드 대작들에서도 존재감을 십분 발휘하고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AFA에서 한국은 모두 16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으로 작품과 감독, 각본 등 세 개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여우주연상에 김혜수(차이나타운), 남우조연상에 오달수(암살), 여우조연상에 박소담(검은사제들), 신인상에 김설현(강남 1970) 등이 아시아 각국 후보들과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