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군필자' 타이틀을 달 날이 머지않았다. 한두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아닌 무려 11명(외국인 멤버 제외)이 속해 있는데도 말이다. 이쯤 되니 그룹명에 붙은 '주니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전무후무 '군필돌'로 거듭나고 있는 슈퍼주니어다.
막내 라인에 속한 려욱이 17일 공식 입대 계획을 발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려욱은 오는 6월 14일 입대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인데 입소 당일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0년 7월 강인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리더 이특, 맏형 김희철, 보컬 예성이 차례로 입대했다. 강인이 제대하자 이특이 입대했는데 이런 식으로 슈퍼주니어는 순환적인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멤버수가 많아서 입대 멤버의 자리는 남은 이들이 채워 국내외 활동 역시 무리없었다.
성민은 2014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3월 군복을 입었다. 그보다 일주일 전에는 신동이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은혁과 동해도 이틀 간격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10월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으며 입소해 현역으로 건강히 군 복무 중이다. 한 달 뒤에는 최시원이 대한의 건아가 됐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아홉 멤버가 입대했고 제대했다. 이를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던 막내 둘도 2016년에는 입대하겠다고 밝힌 바. 려욱이 6월 14일 입대일을 받은 가운데 이제 남은 건 진정 규현 뿐이다. 규현 역시 올해 입대 의지를 내비친 상황.
막내 둘마저 전역하는 2018년, 슈퍼주니어는 진정한 '군필돌'이 된다. '군필 주니어', '슈퍼 군필돌' 등의 타이틀이 자랑스러운 진짜 사나이들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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