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예선만 끝났을 뿐인데 엠넷 '쇼미더머니5'가 공정성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다시 부정 합격 관련 글이 퍼지고 있는데 제작진 측은 오해 말아 달라며 요목조목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쇼미더머니5' 측 관계자는 17일 OSEN에 "1차 예선은 한 팀이 된 두 명의 프로듀서가 따로 앉아 각각 지원자들을 심사하는 형식이다. 문제가 된 래퍼는 당시 길에게 심사를 받고 탈락했다. 그런데 곧바로 옆에 있던 매드클라운에게 가서 랩을 펼쳤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돌발적인 상황이었다고. 매드클라운은 길에게 탈락표를 받은 이 지원자의 패기를 높이 산 듯 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는 한 팀인 길과 협의가 된 상황.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제작진으로서는 손을 쓸 수 없었던 걸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제 1차 예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예선 결과를 유심히 되짚어 보며 검열하고 있다. 부정 합격이 적발되면 엄격하게 탈락 처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원자가 워낙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게다가 아직 미국 1차 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4월 초 2차 예선 전까지 프로듀서들과 협의해 상황을 잘 마무리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5년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악마의 편집과 공정성 및 형평성 문제로 잡음을 내기도.
특히 이번 시즌은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린 터라 시작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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