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40대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19.0%(950명)의 지지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른 '귀향'의 뒤를 18.5%(925명)의 지지율로 뒤따르고 있다.
'귀향'은 여성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남성 17.1%, 여성 20.3%) 특히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의 지지율이 21.6%로 가장 높다. 그러나 '배트맨 대 슈퍼맨'은 남성 관객의 기대치가 무려 25.9%로, 13.5%에 불과한 여성 관객의 기대치를 압도한다. 특히 40대 남성의 관람 의향은 2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80년대 슈퍼히어로의 양대산맥이었던 슈퍼맨과 배트맨에 대한 40대 남성 관객의 향수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
'배트맨 대 슈퍼맨'은 '300', '맨 오브 스틸'에서 탁월한 액션 연출 감각을 뽐낸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 될 예정이다. 스나이더 감독은 이번 영화를 위해 '다크 나이트 리턴’의 원작자 프랭크 밀러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등 배트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슈퍼맨을 그리는 일에 대단히 공을 들였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누구의 정의가 옳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영화"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슈퍼맨 대 배트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