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현지 노동자에게 신발을 돌려주는 장면이 34.7%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매회 신기록이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7회의 최고의 1분은 모연(송혜교 분)과 그의 환자이자 해성 발전소 현지 노동자가 교감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10시 51분경에 방송된 이 장면은 수도권 기준 34.7%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28.3%으로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0시 10분경을 기준으로 꾸준히 30%대를 유지하던 ‘태양의 후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0시 51분경 모연과 현지 노동자가 눈빛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에서 최고점을 찍었고, 이후 11시 2분경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이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는 엔딩 장면이 34.5%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높은 몰입도를 증명하는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지옥을 방불케 하는 재난 현장 속에서 각자 군인과 의사로서 맡은 바 의무를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더했다. 또한 시진이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해봤는데 근데 보고 싶던데.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입니까? 그럼 생각해봐요, 이건 진심인데”라며 다시 한 번 모연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첫 방송 이후부터 줄곧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30%대 돌파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이젠 국내를 넘어서 중국과 일본까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놀라운 작품의 활약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