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괴물이 음악 방송까지 집어삼켰다. 가수 이하이가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로피를 거머쥔 것. 3년 만에 컴백해 곧바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오랜만에 발라드 곡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등이 의미 있다.
이번 활동의 첫 트로피 수상을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뤄졌다. 이하이는 17일 오후 생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한숨’으로 1위에 올랐다. 트로피를 거머쥔 뒤 “고생 해준 스태프들 가족들, 그리고 저희 회장님 감사드린다. 함께 해준 타블로, 투컷 오빠 감사하고 팬들께 고맙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미 있는 1위다. 일단 발라드 곡이 정말 오랜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최근 빠른 리듬은 신나는 분위기, 퍼포먼스가 가미된 곡들이 음악방송을 장악하고 있었던 바. 템포가 느린 발라드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오랜만이다.
이하이의 ‘한숨’은 듣는 이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위로가 담긴 곡. 그의 소울풀하면서도 듣기 좋은 음색이 곡와 어우러지면서 내는 시너지가 인상적이다.
이하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트로피다. 3년 만에 들오나온 앨범으로 정상에 올라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는 점에서 값지다.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도 함께 시사한 셈이다. 이하이는 올해로 21살. 약 3년 만에 들고 나온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로 성숙해진 보컬과 음악성을 자랑하며 그간의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차트 성적이 객관적으로 이하이의 성공을 증명한다. 앞서 지난 9일 공개된 이번 하프앨범 타이틀곡 ‘한숨’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올레, 엠넷, 네이버, 벅스, 몽키3, 소리바다 등 8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하프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지니, 엠넷 등 2개 차트에서 일명 ‘줄세우기’를 기록하는가 하기도.
이하이의 1위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