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했다. ‘먹방’에 라이브 소통 방식을 더하면서 신개념 방송을 만들어냈다. 사전 섭외도 없고, 설정도 없다. SNS를 통해 시청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정준하와 하하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재미를 더했다. 원조 ‘먹방’인 ‘식신로드’가 새 시즌을 시작했다.
17일 오후 KSTAR에서는 ‘식신로드2-LIVE’가 첫 방송됐다. 정준하와 돈스파이크가 한 팀을 결성했고, 하하와 미노가 또 다른 팀을, 에이핑크 윤보미와 김남주가 팀을 이뤄 각기 다른 맛집을 찾으며 경쟁을 시작했다.
3팀3색 맛집 취향저격이다. 이들은 해외 촬영 기회를 두고 ‘맛집’을 소개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각 팀들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승자를 가린다. SNS를 통해 라이브로 팬들에게 15분간 ‘먹방’ 현장을 공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 어떤 팀이 더 많은 호감을 얻는지가 포인트다.
멤버들은 한국 전통의 장, 고추장과 된장, 간장으로 ‘3장 전쟁’을 펼쳤다. 약속된 시간에 시청자들에게 라이브 방송을 선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사하는 등의 리얼한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윤보미와 김남주는 연탄 고추장 삼겹살을 택했는데, 차에서부터 라이브 방송을 시작해 ‘맛집’으로 이동하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팬들은 ‘좋아요’와 댓글을 달며 적극 참여했고, 두 사람은 직접 댓글을 언급하면서 ‘먹방’을 선보였고, 라이브 방송의 진가가 살아났다. 다른 팀 멤버들도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댓글을 달며 소통해 눈길을 끌기도. 두 사람은 시청수 4500명을 기록했다.
하하와 미노 역시 이동 중에 방송을 시작했다. '맛집'을 직접 찾아다니는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의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된장찌개 맛집을 찾았는데, 시청자 수가 많지는 않았다. 400여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해 두 사람의 방송을 감상했다. 아쉽게 음식을 소개하기 전에 실시간 방송이 끊겼는데, 이 장면도 꽤나 리얼했다.
정준하와 돈스파이크는 간장게장 집을 찾았다. 보는 것만으로 군침을 돌게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먹는 모습이 빠질 수 있나. 멤버들은 군침나는 먹방을 선보이며 '먹방'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기도 했다.
첫방은 성공적이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식신로드2'의 도전은 성공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식신로드2' 방송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