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저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민정에게 같이 살자고 고백을 했다.
이해준(정지훈 분)과 홍난(오연서 분)은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8회에서 각기 다른 49재를 보냈다.
이해준은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과로사임을 밝혔고, 집을 찾아 아버지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신다혜(이민정 분)는 늦은 밤 백화점으로 가 죽은 남편 김영수(김인권 분)에게 못 다한 진심을 전했다. 신다혜는 "당신이랑 살면서 나 너무 외로웠다. 미안해"라고 눈물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이해준은 신다혜에게 "행복하지 않았다는 거냐. 당신 여태 그런 마음으로 살았냐"며 "내가 당신 인생에 오점이었냐"고 화를 냈다. 이에 갑작스럽게 시간이 멈췄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안된다는 규칙을 어긴 거. 그리고 이해준은 정지훈(윤박 분)이 자신의 자리에서 신다혜의 남편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마야(라미란 분)은 이를 보여주고는 "더 이상의 경고는 없다. 자신없으면 귀환해라"고 하고 떠났다. 그리고 홍난은 계획을 꾸며 유혁(박민우 분)이 송이연(이하늬 분)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게시판에 모두 공개했다. 이에 차재국(최원영 분)은 배후로 지목당했다.
이해준은 송이연과 49재를 지내고 돌아온 홍난을 찾아가 마야에게 경고 받은 사실을 전하고는 고민 상담을 했다. 눈물을 펑펑 흘리던 이해준은 신다혜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의 진심을 알아내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차재국은 신다혜에게 과로사가 아니니 산재를 해줄 수 없다고 말하며 위로금을 전했다. 이에 신다혜는 "위로금 필요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해준과 신다혜는 이 위로금 때문에 또 한 번 싸우고 말았다.
차재국은 송이연에게도 협박을 했다. 송이연은 차재국의 아버지에게 평생 먹고 살수 있을 환경을 제공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아들을 위해 거부했다. 그리고 차재국은 한기탁(김수로 분)과 송이연이 안고 있는 사진을 내밀고는 협박을 해댔다. 이에 홍란은 차재국에게 "한번만 더 송이연 괴롭히면 죽는다"며 사진을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초강수를 뒀다.
홍난은 한기탁의 집 앞에서 그를 추억하며 힘겨워 하는 송이연에게 "보란듯이 잘 살아봐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끝까지 송이연을 응원했다. 그러면서도 홍난은 시시때때로 송이연의 몸매와 미모에 반해 황홀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해준은 신다혜가 빚을 갚기 위해 집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집에 쳐들어가서는 "걱정마라. 이 집은 내가 지킨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신다혜와는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더니 "나랑 같이 살자"고 고백, 향후 전개를 궁금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