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톡톡히 했다. 방송인 정준하와 하하, 걸그룹 에이핑크가 특유의 예능감과 ‘먹방’ 능력으로 ‘식신로드2’의 성공적 론칭을 알렸다. 라이브 소통 방식을 더하면서 신개념 방송을 만들어내는데 한몫 단단히 한 것. 이번 시즌, ‘꿀잼’이 예상된다.
첫방송은 지난 17일이었다. 이날 KSTAR에서는 ‘식신로드2-LIVE’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정준하와 돈스파이크가 ‘돈주앙’ 결성했고, 하하와 미노가 ‘하하호호’ 팀을, 에이핑크 윤보미와 김남주가 ‘먹데렐라’로 팀을 이뤄 각기 다른 맛집을 소개하면서 경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방송을 흥미롭게 꾸몄다. 정준하는 원조 ‘먹방스타’ 답게 돈스파이크와 함께 군침이 도는 ‘먹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3대 장’ 중 간장을 택한 돈주앙 팀은 양평에 있는 게장집을 찾았고, 음식에 대한 정보와 설명, 리액션을 더해가며 방송을 맛깔나게 꾸며냈다.
하하와 미노는 평소 ‘절친’다운 찰떡호흡으로 분량을 채웠다. 능글맞으면서도 오버스러운 두 사람의 조합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된장찌개 집을 찾아 음식을 맛보면서 말도 안 되는 리액션을 선보여가며 웃음을 더했고, SNS를 통해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들어냈다.
SNS를 활용하는데 특히나 강점을 보인 이들은 보미와 남주였다. SNS 라이브 소통방식을 도입한 이번 시즌에 안성맞춤인 MC다. 두 사람은 실시간 방송 전부터 준비를 알뜰하게 해뒀다. 팬 카페에 생방송 시간을 공지해 시청자들을 모으는 것은 물론 댓글을 함께 읽고 언급해가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만들어졌다. 가수 허각이 방송을 보며 댓글을 다는가하면 에이핑크 정은지와 영상통화 연결이 되기도 했다. 특히 생방송 시간에 쫓겨 차에서부터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는 긴박한 장면은 묘한 재미를 느끼게 하기도.
3팀으로 나뉘어 ‘맛집’을 찾는 덕에 다양한 요리를 한 프로그램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 각기 다른 스타일의 진행 방식으로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역시 이번 새 시즌의 장점이었다.
이번 ‘식신로드2’에서는 3팀이 맛집을 찾아 경쟁을 펼치는 구도로 진행된다. 이들은 해외 촬영 기회를 두고 ‘맛집’을 소개하며 치열하게 대결한다. 각 팀들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승자를 가리는데, SNS를 통해 라이브로 팬들에게 15분간 ‘먹방’ 현장을 공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 어떤 팀이 더 많은 호감을 얻는지가 포인트다.
첫 방송에서는 정준하 팀이 약 200명 하하 팀이 약 400명의 시청자를 모았고, 에이핑크가 약 4500명을 동원,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가져갔다./joonamana@osen.co.kr
[사진] '식신로드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