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의 MC로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18일 KBS에 따르면 이수근은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에서 메인MC로 전국에 있는 동네 스타들을 만난다.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는 '전국노래자랑' 예선 현장의 '리얼'한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예고편인 셈이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KBS 예능국 유웅식PD는 "오늘은 고단해도 내일은 쨍 하고 해 뜰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소시민들의 어머니, 아버지, 삼촌, 이모, 누이, 동생,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 중 누군가는 한번쯤 나가봤을 '전국노래자랑' 출전기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감동적인 휴먼다큐이자 어떤 프로그램보다 흥미진진한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전했다.
오랜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돌아온 이수근은 저마다의 사연과 간절한 꿈을 안고 전국방송의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웃프'고 감동적인 인생스토리를 찾아가 만난다. 생업에 지치고 삶에 쫓겨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지역 숨은 스타들까지 찾아내고, 끼와 잠재력을 발굴해 전국노래자랑에 도전케 함으로써, 진정한 국민 참여 공개 오디션인 '전국노래자랑'의 의미를 완성할 예정.
첫 촬영 현장 진도를 찾은 이수근을 주민들은 반가움으로 따뜻하게 환대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엉덩이를 두드려주며 따뜻한 밥을 비벼 푸짐하게 한 입 먹여주는 시장 상인 할머니도 있었고, 거침없는 조언과 의미심장한 격려도 쏟아졌다. 이수근은 죄송함에 고개 숙이고 인터뷰에선 눈가에 물기가 어렸지만, 촬영 내내 상기된 얼굴로 결연함을 드러냈다고. 진도 첫 촬영장의 분위기는 돌아온 이수근의 열정으로 따뜻하고 유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는 오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