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가운 논란, 수영장 논란 등으로 마음 고생을 해야했던 청춘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줘보는 것은 어떨까. 이토록 순수한 청춘들인데 말이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 여행 중반을 맞아, 새로운 것에 신기해하고 사소한 것에 감사해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F4(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샤워가운을 입은 채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간 것, 그리고 속옷을 벗은 채 호텔 수영장에 들어간 것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후라 많은 이들의 눈초리가 마냥 순하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F4 멤버들은 아프리카에서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금 보는 이들을 설득시켰다.
4명의 청춘들은 아프리카의 경이로운 풍경에 감탄하며 감사해했고, 질릴 법한 고기 파티에도 해맑게 웃으며 여행을 즐겼다. 물론 "고기는 질린다. 회가 먹고 싶다"는 불평(?)도 있었지만 제작진이 건네 준 단 맛의 전통 음료 하나에 감사해하며 금세 행복해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먹은 자리를 알뜰살뜰히 정리하는 모습으로, 고경표는 총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영수증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끔 했다. 고경표와 안재홍은 서로에게 "끝까지 함께 가고 싶은 친구"라면서 서로를 챙겼고 총무라는 직책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경표를 든든히 지켜주는 멤버들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안재홍은 하루 종일 운전해 지쳐 잠든 류준열의 발을 닦아주기도 했다. 씻을 기운도 없이 골아떨어진 류준열을 보던 안재홍은 발이라도 닦아주자며 정성스럽게 류준열의 발을 닦아줘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꽃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