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전소미와 판타지오 최유정이 한 팀으로 뭉쳤는데 졌다. 또 한 번의 어벤져스 무대를 기대하며, 1위를 예상했던 이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Mnet '프로듀스101' 4차콘셉트 평가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3000명의 현장관객 앞에서 쟁쟁한 프로듀서들의 곡으로 4차 콘셉트 평가 무대를 꾸미는 35명 참가 연습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각 7명씩 총 5팀으로 나뉘어진 무대였다.
1위는 618표를 차지한 소녀온탑(강시라, 김도연, 김소혜, 김소희, 유연정, 윤채경, 한혜리)의 차지였다. 2위인 마카롱 꿀떡(김다니, 박소연, 박시연, 전소미, 정채연, 최유정, 허찬미) 팀의 '얌얌'(588표)과는 30표차이다.
특히 이는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세정, 전소미, 최유정의 팀을 투표로 꺾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흥미롭다. 특히 전소미와 최유정은 한 팀이었고, 이외에도 김다니, 정채연, 허찬미 등 대체적으로 주목받던 멤버들이 이들과 한무대를 꾸몄다.
그런데 졌다. 이는 '프로듀스101'이 보여주려던 그림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결과. 결국 아무리 인지도와 인기투표가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노래가, 무대가 좋으면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물론 이로 인해 재차 김소혜가 포함된 팀이 승리하면서, 또 한 번의 특혜 논란을 지울 수는 없게 됐다.
이제 '프로듀스101'은 생방송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뒀다. 3차 순위발표가 끝나고 15~17인의 생존자가 남겨지고, 이후 최후의 11인이 결정되는 구조라면, 역시 최종 무대가 연습생들의 희비를 교차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 gato@osen.co.kr
[사진] Mnet 제공, '프로듀스10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