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꽃청춘', 마음씨 예쁜 청춘들..비난보단 격려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19 11: 30

이토록 마음씨 예쁜 청춘들에게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누구보다도 예쁜 마음씨를 자랑하는 네 명의 멤버들, 류준열-안재홍-고경표-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꽃청춘' 멤버들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이후의 방송분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꽃청춘' 멤버들은 호텔에서 샤워 가운을 입은 채 조식을 먹으러 가는가 하면 수영장에서 속옷을 벗는 행동 등을 보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즉시 사과하며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네티즌의 눈초리가 날카로운 가운데 방송된 이번 '꽃청춘'은 다른 방송분보다도 중요한 시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꽃청춘'에서 네 명의 멤버들은 '착함' 그 자체였다. 천사 편집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그 행동 하나하나가 배려와 선의로 똘똘 뭉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서로를 끊임없이 챙기고 살피는 네 청춘의 행동이었다. 자칫 힘들고 지칠 수도 있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꽃청춘' 네 명은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이어나갔다.
총무라는 부담스러운 직책을 맡은 고경표를 향해 류준열, 안재홍은 "너 충분히 잘 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말로 그를 격려했다. 여행을 해 본 이라면 모두 알고 있듯, 총무라는 직책은 가장 골치 아프고 부담스러운 자리. 그런 총무를 맡게 된 고경표는 어딜 가나 예산을 생각하는 등 마냥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는 없었다.
그런 고경표가 안쓰러웠던지 류준열과 안재홍은 끊임없이 고경표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함께 여행하는 이들이 자신을 믿어주는 것만큼 든든한게 어디있을까. 특히 고경표는 자신이 힘들 때 늘 곁에 있어줬던 안재홍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막내 박보검은 마냥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하다며 제작진에게 형들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형들한테 받기만 한다면서 박보검은 솔선수범해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도맡아 했다. 그러나 사실 박보검이 마냥 받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형들의 편한 잠자리를 위해 줄곧 차에서 잠을 자는 등 형들을 배려한 박보검의 행동은 계속 이어져왔었다.
안재홍은 잠이 든 류준열의 발을 닦아주기도 했다. 류준열이 계속된 운전 탓, 씻을 기운도 없이 지쳐 잠들자 발이라도 닦아주자며 정성스레 류준열의 발을 닦아준 것.
이처럼 네 명의 '꽃청춘' 멤버들은 누구보다 예쁜 마음씨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청춘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가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고 반성한다면 실수는 곧 성숙이 된다. 
이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비수에 꽂히는 비난보다는 착한 네 명의 청춘에게 필요한 건 격려가 아닐까. / trio88@osen.co.kr
[사진] '꽃청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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