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지난 15일 ‘스타일 아이콘 어워드 2016’에 참석해서 박보검을 감사함의 아이콘이라고 칭찬했다. 역시나 송중기가 사람 볼 줄 알았다. 리얼보다 더 리얼을 추구하는 예능 ‘꽃보다청춘’에서 박보검의 인성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에서는 박보검과 류준열 그리고 고경표와 안재홍이 짐바브웨에 도착해서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멤버들 모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아름다운 심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박보검은 요리하는 안재홍, 운전하는 류준열, 계산하는 고경표 사이에서 막내로 죄송스러워하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다. 여행 시작부터 여행 중반까지 계속해서 박보검은 할 일이 없나 살피면서 늘 그렇게 행동했다. 그런 박보검 인성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늦게까지 정리를 하고 피곤한 상태에서도 불편한 차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이었다. 말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폐를 끼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보검의 배려심과 속 깊은 마음에서 막내로 느껴지지 않았다. 앞서 형들의 잠자리를 배려한 것 뿐만 아니라 고경표가 앞날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털어놓자 진지하게 자신만의 대답을 꺼내놓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도 힐링이 되며 차분해지는 순간이었다.
박보검의 엄청난 배려심과 함께 항상 감사함을 표현하는 모습도 놀라웠다. 사람이 매사에 감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박보검은 눈에 띄건 띄지 않건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는 표현을 계속했다. 연기나 편집이나 카메라에 의해 연출된 행동이 아니라 박보검 자체가 그런 사람이었다.
앞서 송중기도 박보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 것도 감사하는 측면에서였다. 감사함을 아는 사람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배신하기 힘들다. 매사에 감사하고 고마움을 알아야 겸손할 수 있기에 평소 박보검의 모습도 ‘꽃청춘’ 속 모습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꽃청춘’의 여행도 중반을 넘어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청춘스타들의 민낯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이 점점 커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꽃보다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