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에 이어 원더걸스 유빈이 악성루머에 칼을 뽑아들었다. 일명 ‘찌라시’에 퍼진 근거 없는 악성루머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응수하겠다는 것. 갈수록 무분별해지는 악플러들의 소행에 연예인들도 더 이상 참을 수만은 없게 됐다.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유빈 양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히는 바 입니다. 유빈 양과 유빈 양의 가족은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든 이 같은 악성루머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이 악성루머가 사실 무근임을 알리는 바와 함께 이 같은 루머를 인터넷은 물론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생성,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소속사는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악성루머에 시달린 것은 유빈뿐만이 아니다. 김태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댓글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악플러에 대해 3차까지 고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의심의 싹을 자르기 위해 루머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먼저 거짓 임신과 외제차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는 “김태우 씨의 배우자 김애리 씨에 대해 거짓 임신 결혼을 하였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김씨 아내가 결혼 전 지인에게 빌린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는 등의 내용들을 확인한 결과, 외제차의 경우 김애리 씨 부모님 소유의 차량임을 입증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서는 “김애리 씨는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연구원으로 재직한 재원으로 이미 결혼 전, 2011년 11월 4일 전문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논문이 실리며 인정받은 사람으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게재해 명예를 실추 시켰습니다”라며 학력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자세히 해명했다.
예전부터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악플도 관심’이라며 어느 정도의 악플과 루머는 감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과 익명제의 방패 뒤에 숨은 악플러들의 공격이 점점 무분별해지면서 이들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현재 대부분의 생각이다.
특히 연예인 당사자 외에 가족까지 언급하며 그를 깎아내리는 일은 처벌 받아 마땅한 일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고 했다. 악플러가 단순한 호기심과 악의로 남긴 댓글에 수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는다. 달래기와 설득으로도 말을 듣지 않는 악플러라면, 강경대응만이 답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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