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과 이소정이 결국 몸싸움을 벌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남편 현기(이필모 분)가 이실장(이소정 분)과 바람을 핀다는 것을 알게 된 해령(김소연 분)이 이실장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령은 병원에 다녀오는 길 이실장에게 그림을 사주겠다며 집을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실장은 내켜하지 않았지만 그를 데려왔고, 해령은 "방을 좀 구경하겠다"며 이실장의 방에 들어갔다.
이어 해령은 이실장의 화장대에 앉아 액세서리를 착용했다. 이실장은 "주인 허락도 안 받고 불쾌하다"고 말했고, 해령은 "이 실장님은 내 허락 받고 내 남편 갖다 썼느냐. 아니잖아. 난 얌전히 제자리 돌려놨다. 이실장님은 어떻게 할거냐. 조용히 내 집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실장은 "역시 좋은 분이다. 이 와중에 절 생각하고 배려해주시니"라고 비꼬았고, "사실은 자신 없으신거죠?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지만 다 가짜잖아. 지금까지 당신 행복해보인 적 엇었어. 그저 그 자리 지키려고 안팎으로 종종종. 당신도 무서운 거잖아. 다 무너질까봐"라고 말하며 해령의 아픈 곳을 찔렀다.
결국 해령은 "처음 자리로 돌려놓으라고? 그 주인이 정말 당신이라고 생각해? 이제 그만 버티지 그래. 보기 힘들 정도로 안쓰럽다"는 이실장의 머리를 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eujenej@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