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이경규, 첫 출연 1위..'갓경규'의 위엄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20 00: 33

 '갓경규'가 개그계 대선배의 위엄을 보였다.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생방송 1위를 차지한 그는 역시 명불허전 예능의 신이었다.  
이경규는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1살짜리 애완견 뿌꾸가 낳은 새끼들을 중계했다. 새끼들이 아직 어린 탓에 방송은 이경규의 자택에서 진행됐고, '마리
텔' 최초로 자택에서 방송이 진행됐다. 김동현과 추성훈이 2위, 김구라가 3위였다. 

이날 이경규는 방송 시작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했다. 방 안 덩그러니 누워잇는 강아지들을 본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다. 
불쑥 이경규가 나타나고, 그는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편안한 방송을 이어갔다. 전매특허 호통을 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엄마 젖을 먹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야하다"고 농담을
했고, 이경규는 "나가 인마(임마). 생명의 존엄성 앞에서 무슨 소리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경규는 뿌꾸 외에도 자신의 또 다른 애완견 두치를 불러 두 강아지의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이건 투견 방송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또 이경규는 '눕방'으로 예능의 신기원을 만들기도 했다. 강아지들의 이름을 공모하며 매력을 보여주다 어느새 지친 그는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드러누워 버렸고 시청자들은 "대부님의 시대를 앞서가는 방송"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이경규 외에도 김구라, 유민주, 이경규, 김동현·추성훈, 송경아·박승건이 출연했다. 김구라는 배우 이기영과 함께 당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유민주는 '야구볼' 등 달달한 디저트를 만들었다. 또 김동현은 추성훈을 초대해 함께 훈련을 벌였고, 송경아와 박승건은 박승건의 쇼에 설 모델들을 직접 뽑는 시간을 가졌다. /eujenej@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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