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연기하는 든든한 ‘동네의 영웅’이 오늘(20일) 안방극장을 떠난다. 소시민들을 위해 거악과 맞서 싸웠던 ‘동네의 영웅’ 백시윤의 이야기가 단 1회밖에 남지 않은 것. 그가 펼쳐놓았던 액션, 그리고 든든하기 짝이 없는 영웅 연기가 벌써부터 그리울 것 같은 느낌이다.
박시후는 20일 종영하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에서 전직 중앙정보국 요원으로서 정의 구현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백시윤으로 분했다.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던 그는 악의 축인 윤상민(윤태영 분)과 맞서 동네의 영웅을 키워냈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정의 구현을 위해 달리는 남자였던 시윤. 박시후는 의지하고 싶은 남자 시윤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안겼다. 그가 해결하는 사건들은 통쾌했고 언젠가 상민과 그의 뒷배인 거악들을 물리쳐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시후는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고뇌하는 감정 표현으로 드라마의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주연 배우답게 드라마의 중심축을 맡아 성실하게 열연을 펼쳤고, 장르 드라마의 특색을 살려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1회 남은 ‘동네의 영웅’은 상민이 실토한 거악들을 잡기 위한 시윤의 마지막 싸움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이야기가 남아 있다.
그동안 정의 실현을 위해 분투했던 시윤이 마지막 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행복한 결말을 이끌지가 관심사. 동시에 박시후가 연기했던 소시민의 영웅을 볼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종영이 아쉬운 진정한 ‘히어로’의 마지막 모습이 안방극장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동네의 영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