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중‘ 신현준, 어느덧 7년..’가족오락관‘ 허참 뒤잇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20 06: 49

 배우 신현준의 진행능력은 지난해 대종상영화제에서 검증이 끝났다. 신현준은 ‘연예가중계’를 7년째 이끌고 있는 만큼 2주차된 정지원 아나운서와도 능숙한 진행솜씨를 뽐냈다. 신현준은 어느덧 네 번째 파트너 교체를 겪으며 ‘가족오락관’을 진행했던 허참의 뒤를 이을 기미가 보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다양한 연예가이슈와 벤 에플렉을 비롯해 오달수, 류준열 등의 인터뷰등이 전파를 탔다,
‘연예가중계’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MC들의 진행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신현준은 생방송에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고 있는 정지원 아나운서를 편하게 해주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작하면서 의욕에 찬 정지원이 “‘연예가중계’와 뜨겁게 연애하겠다”는 무리수를 던져도 태연하게 받아 넘기는 여유가 돋보였다.

진행자로서 신현준의 매력은 스스로를 던지는 유머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영화 속에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7년간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면서 유머 넘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꼭지와 꼭지 사이 빈공간을 메우는 유머가 빛났다.
뿐만 아니라 리포터들과 호흡도 최고다. 오랫동안 ‘연예가중계’를 지켜온 김생민은 물론 김태진, 지숙, 혜림, 윤지연, 조충현 등과도 때론 다정하게 때론 짓궂게 놀리기도 하면서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7년전 처음 신현준이 ‘연예가중계’의 마이크를 잡게 됐을때는 진행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논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한 진행솜씨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엉망으로 진행됐던 ‘대종상 영화제’를 무사히 끝마치며 그의 진행솜씨는 한층 더 성숙한 느낌을 줬다.
신현준과 ‘연예가중계’의 만남은 단순히 배우의 외도가 아니라 진행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배우도 충분히 연예정보프로그램의 MC로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다.
신현준과 ‘연예가중계’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신현준은 이시영, 박은영, 이다희에 이어 정지원까지 4명의 파트너가 바뀌는 와중에 살아남았다. 마치 ‘가족오락관’의 허참의 뒤를 잇는 느낌마저 든다./pps2014@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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