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숨겨왔던 '남성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 중이다.
조세호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아내 차오루를 향한 배려 넘치는 모습은 물론, 상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조세호는 갑작스런 아내의 습격을 받았다. 차오루가 짐을 싸들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것. 자신이 보고 싶어 왔다는 아내의 말에 싱글벙글하던 조세호는 금세 차오루의 '진짜 사나이' 교관 짝사랑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몇 번의 '우결'을 통해 차오루는 박력있는, 여자를 휘어잡을 줄 아는 남자를 좋아한 것이 밝혀진 바. '진짜 사나이'에서도 교관을 향한 짝사랑을 밝힌 바 있는 차오루 때문에 조세호는 갑작스런 군대 상황극을 선보이며 박력 있는 모습을 과시하려 했다. 물론, 하사로 제대한 차오루 때문에 실패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아내 사랑에 대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간 방송을 통해 여러 여성들에게 고백해 온 전적을 들며 차오루가 "앞으로도 고백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조세호는 "계속 할 것"이라고 대답, 이후 "차오루에게만"이라는 말로 차오루를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장인장모 앞에선 듬직한 사위의 모습을 선보였다. 영상통화로 만나게 될 장인장모 때문에 잔뜩 긴장한 조세호는 집에서 입던 옷을 말끔한 정장으로 갈아입고는 전화기 앞에 서는가 하면 장인 앞에서 큰 절을 하는 등 귀엽지만 예의바른 사위의 모습으로 차오루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차오루의 학교 방문기가 조세호의 '심쿵' 포인트였다. 휴학을 하기 위해 모교를 찾은 차오루는 남편 조세호와 함께 캠퍼스 데이트에 나섰다. 한국말이 서툰 아내를 위해 직접 휴학계를 작성한 조세호는 시종일관 알뜰살뜰 차오루를 살피는 모습.
특히나 유도 동아리 모집 앞에서 그가 보인 듬직함은 차오루를 진심으로 '심쿵'하게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도 동아리 학생들과 한 판 시합을 벌인 그가 갑작스런 업어치기로 남자다운 매력을 마음껏 뽐낸 것. 이를 지켜보던 차오루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차오루가 유도 동아리 학생에게 업어치기를 당하자 매너 손으로 차오루의 옷을 가려준 뒤 복수를 위해 나서는 모습은 웃음과 함께 남모를 감동까지 선사하며 조세호 '입덕'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의 방송을 통해 보여진 조세호의 모습은 코믹한 방송인. 하지만 이성과 함께하는 '우결'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의 특징상 남자로서의 모습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는 남자다운 면모로 차오루를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물론 사소한 질투와 코믹함으로 '우결'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듬직한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조세호에게 심쿵하는 날을 만들어내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우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