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외화 화제작의 개봉에 한국영화가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38.6%를 기록 중이다. '주토피아'(21.2%), '런던 해즈 폴른'(6.4%), '귀향'(6.1%), '널 기다리며'(3.1%)가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수성 중이다. 19일 전국 16만 2115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266만 3391명을 기록했다. 2위는 '런던 해즈 폴른', 3위에는 '귀향' 이 랭크됐다.
역주행 흥행을 펼친 '주토피아'가 1위로 끌고 가고 있는 극장가가 '배트맨 대 슈퍼맨'의 출현으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도 사전 예매량으로 '어벤져스'를 넘긴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코믹북 원작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 국내에서도 상당한 평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23일 밤 12시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 2D와 3D 뿐 아니라 IMAX 3D, 슈퍼 4D,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하는 것이 흥행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이다. / nyc@osen.co.kr
[사진] 워너브라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