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송중기·이진욱·류준열, 여심저격 ‘제복판타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3.20 12: 18

 여자들에게도 제복판타지가 있었다. 사실 남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복 판타지가 약한 편이었는데, 최근 방송된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 때문에 이른바 ‘제복 덕후’가 생겨났다.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tvN ‘응답하라 1988’ 류준열에게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한다. 군인이 이렇게 멋있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 셈이다.
■ “심쿵유발자, 유시진 중대장님”…육군 송중기

송중기가 입대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긴 했지만 전역 후 만난 ‘태양의 후예’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곱상한 외모와 매번 캐릭터에 녹아든 출중한 연기를 보여주는 그의 활동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새하얀 피부, 쌍꺼풀이 없어도 큰 눈, 우뚝한 콧날, 귀엽게 올라간 입꼬리로 또 어떤 말을 할지 애틋함을 품고 쳐다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김은숙 작가의 ‘닭살대사’에 본인의 매력을 더해 집중력을 100%로 끌어올렸다.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만드는 중대장 송중기 때문에 안방극장 여심이 살랑살랑 흔들린다.
■ “인간미 넘치는 장교 상남자”…해군 이진욱
송중기가 육군을 대표한다면, 이진욱은 해군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는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통해 해군 장교 차지원으로 변신했다. 인간미 넘치는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챙기고, 매사에 여유가 넘치는 해군장교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잘 정돈된 머리에 딱 떨어지는 해군복이 상남자 분위기를 배가하며 훈훈한 군인의 분위기를 풍겨내고 있다. 조각 같은 외모와 잘 빠진 몸매가 만나 우월한 제복 핏을 완성한 것이다. 살인자 누명을 쓰고 쫓기는 그의 복수전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하게 만든다.
■ “형의 꿈 위해 공사생된 착한 동생”…공군 류준열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대세 스타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그간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온 덕분이리라. ‘응팔’에서 류준열이 연기한 김정환은 축구를 좋아하던 쌍문고 모범생. 노는 듯 보이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바람직한 학생이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지만 심장이 약해 포기한 형(안재홍 분)을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 늠름한 공사생이 됐다. ‘못매남(못생긴 매력남)’ 류준열이 공군복도 매력 있게 소화했다.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양게로 어필하고 ‘응팔’ 개정팔로 여심을 흔든 그가 앞으로 만날 작품에서 어떤 면모를 꺼내보일지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사진] KBS M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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