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힐링' 웃음을 안긴 추성훈-사랑 부녀가 20일 방송을 끝으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추블리'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추사랑과 이별이 아쉽기만 한 요즘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이 '추블리'에게 반한 결정적 순간들이다.
◆포도 먹고 싶은 사람? 하~이!
추사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1세대 멤버다. 귀여운 외모에 이름 그대로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했던 아이. 특히 차원이 다른 '먹방'에 이모-삼촌 팬들은 그저 흐뭇했다. 아빠 추성훈이 "포도 먹고 싶은 사람~"하고 물으면 추사랑은 "하~이"라고 활짝 웃으며 답했다. 뭐든 잘 먹고 잘 웃는 추사랑 덕에 안방 시청자들은 '힐링' 가득한 미소를 머금었다.
◆미키마우추의 탄생
'겨울왕국' 엘사에게 빠지기 전 추사랑의 사랑을 듬뿍 받은 캐릭터는 미키마우스였다. 추성훈은 미키마우스 모자를 씌워 줬고 제작진은 '미키마우추'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흥이 오른 추사랑은 '미키마우스' 노래로 목청을 뽐냈고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순간을 연출했다. 미키마우추 '짤방'은 팬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됐다.
◆만세와 알콩달콩 러브라인
추사랑은 송일국의 삼둥이 중 막내 만세를 유난히 아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아동판이랄까. 둘의 '꽁냥꽁냥'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를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절로 웃음이 번졌다. 뽀뽀에 있어서 만큼은 '철벽'이었던 추사랑도 만세에게는 입술을 허락(?)했다. 두 아이의 순수한 뽀뽀에 시청자들은 즈거 흐뭇했다.
◆유토와 지기지기 댄스 삼매경
만세와 러브라인을 만든 추사랑이었지만 공식 남자 친구는 유토다. 추성훈은 종종 두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는데 이 둘의 '커플 케미' 역시 예뻤다. 특히 추사랑과 유토는 식당에서 클럽 음악에 맞춰 댄스 삼매경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중독성 짙은 음악에 흠뻑 취해 앙증맞은 클럽 댄스를 춰 이모 팬들의 '영상 개인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역시 토종 입맛 '뼈다귀 추릅'
추사랑의 토종 입맛은 호감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뼈다귀를 쪽쪽 빨며 진정한 육수의 맛을 즐기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일과 초콜릿, 치즈와 주먹밥을 좋아하던 아이가 뼈다귀의 진정한 맛을 깨우쳐 눈길을 끈 것. 아빠를 닮아 토속적인 입맛까지 겸비한 6세 아이에게 시청자들은 하염없이 빠져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