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복면가왕’은 반전이다. 전 야구선수 이종범까지 나왔다. 이 밖에 섹시가수 미나와 밴드 장미여관의 강준우, UN 김정훈이 시원한 반전을 선사했다. 제26대 가왕은 다음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26대 가왕을 정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기상천외한 가면과 닉네임으로 무장한 가수들이 경쟁을 펼쳤다. 이날의 선수들은 ‘어디서 좀 노셨군요’, ‘혼저옵서예’, ‘지구를 지켜라’, ‘저 푸른 초원 위에’, ‘꽃을 쓴 남자’, ‘우주요원 넘버 세븐’, ‘사랑의 불시착’, ‘날아라 병아리’까지 총 8명.
첫 그라운드에서는 ‘노셨군요’와 ‘혼저옵서예’가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걸그룹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불렀다. 후끈한 몸매 대결로 화끈하게 포문을 연 두 사람은 각자의 보컬색으로 무대를 꾸몄다. ‘노셨군요’는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극찬을 받았고, ‘혼저옵서예’는 파워풀한 댄스로 눈길을 끌었다.
승자는 ‘노셨군요’였다. ‘혼저옵서예’는 섹시가수 미나로 밝혀졌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엑시는 단번에 그의 정체를 맞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두 번째 무대에서는 ‘지구’와 ‘초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모세의 ‘사랑인걸’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둘의 노래가 끝나자 온갖 추측들이 난무했다. 특히 아이돌 전문가 박소현은 다양한 아이돌그룹의 보컬들의 이름을 대며 예상을 내놨다. 표 차이도 3표 차이로 박빙.
승자는 ‘저 푸른 초원 위에’였다. 아쉽게 패한 ‘지구를 지켜라’는 8년차 밴드의 보컬 강준우였다. 결과는 반전이었고, 얼굴을 공개한 강준우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꽃을 쓴 남자’와 ‘넘버세븐’의 베틀도 흥미진진했다. 남녀대결 답게 쿨의 ‘All For You’로 무대를 꾸민 두 사람. 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듣기 좋은 호흡을 만들어내 귀를 즐겁게 했다.
판정단들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김구라는 R.ef로 활동했던 성대현을 예상했다. 결국 이 대결의 승자는 ‘넘버세븐’이었고, ‘꽃을 쓴 남자’는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선보이며 가면을 벗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김정훈이었다.
‘사랑의 불시착’과 ‘날아라 병아리’는 ‘걸어서 하늘까지’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연령대를 맞출 수 없을 만큼 미스테리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예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승자는 '사랑의 불시착'이었고, '병아리'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전 야구선수 이종범.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판정단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라운드에 진출한 ‘어디서 좀 노셨군요’, ‘저 푸른 초원 위에’, ‘우주 요원 넘버 세븐’, 은 다음주 방송에서 맞붙으며 제26대 가왕을 가리게 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