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5' 정진우, 우승 압박에 구토유발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1 06: 50

'K팝스타5' 생방송 경연에 진출한 톱6 멤버가 확정됐다. 그 안에 강력한 우승후보 정진우의 이름은 없었다. 
정진우는 20일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 우예린과 톱6 직행 티켓을 걸고 맞붙었다. 앞서 무대를 꾸민 우예린은 미스에이의 '허쉬'를 자신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던 바. 정진우의 부담감은 컸다. 
그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자작곡 'no fairy tales'를 열창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냉정했다. 양현석은 "노래를 듣는데 기승전결이 그려져서 지루했다. 이전에 부른 노래들과 많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영 역시 정진우의 비슷한 노래 패턴을 혹평했다. 

결국 정진우는 강력한 우승후보에서 패자부활전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두 장의 부활권이 마련됐는데 정진우는 이수정, 박민지, 이시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눌러야 했다. 급기야 그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구토까지 할 정도로 긴장하고 말았다. 
순서까지 바꾸며 간신히 몸을 추스린 정진우는 에릭 베넷의 '스틸 위드 유'를 들고 심사대에 올랐다. 확실히 이전과 달리 악화된 목상태가 도드라졌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래했다. 그의 열창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하지만 시청자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달랐다. 현장 투표 결과 이수정과 이시은이 부활했고 정진우는 박시은과 함께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방송 초반부터 천재적인 작곡 능력과 소울풀한 보컬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그이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정진우는 양현석과 유희열이 캐스팅 1순위로 꼽았던 인물.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경쟁력이 없다", "식상하다" 등 혹평을 받기도 했다.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큰 법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몇 달간 그가 부른 노래 덕분에 행복했다. 진심을 담은 열창으로 듣는 이들을 울리고 웃게 만든 그다. 
20대 초반인 정진우가 앞으로 풀어 낼 음악들이 많기에 당장의 탈락은 아쉽지만 괜찮다. 그동안 수고한 정진우에게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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