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가 3년만에 컴백한 안방극장에서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러냈다. 2013년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이후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이라는 액션물을 통해 화려한 복귀식을 치뤘다.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살면서 동네의 억울한 일을 돕는 동네의 영웅 시윤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화려한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OCN ‘동네의 영웅’은 억울한 후배 죽음의 비밀을 풀려는 전직 정보국 요원이 가난한 취업 준비생과 생계형 부패 경찰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남몰래 돕는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윤은 문화거리에 들어서는 한류코어몰의 횡포에 맞서는 동네 주민들을 돕다가 배후에 뉴욕스터디라는 괴물 조직이 있음을 알게된다. 뉴욕 스터디는 정치와 경제의 거물들이 모여 만든 조직으로, 이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할 경우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이들의 하수인이 상민(윤태영)이었고, 그는 이들을 대신해 한류코어몰 건설을 추진했던 것.
시윤은 과거 정보국 요원으로 일할 때 죽은 후배의 사건 역시 배후에 뉴욕스터디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부패했다가 뉘우치고 돌아온 형사 태호(조성하)와 함께 뉴욕스터디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20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상민을 잡은 시윤과 태호가 결국 뉴욕스터디를 소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윤은 상민을 설득해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스터디의 비리가 세상에 알려지며 그 멤버들이 모두 구속됐다. 1년 후 상민은 여전히 음지에서 동네의 억울한 일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멜로보다는 수사물로 복귀한 박시후. 절대 권력에 맞서 동네의 영웅에서 사회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시윤을 잘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박시후 외에도 조성하, 윤태영, 정만식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동네의 영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