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탈락 위기에 놓인 참가자에게 가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리고 이 조언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의 TOP6 결정전에서 박민지가 아닌 유제이를 선택했다. 이에 박민지는 탈락 위기에 놓여 패자부활전에 오르게 됐다. 너무나 큰 중압감과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박민지는 양현석이 "박민지 양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만 흘렸다.
이에 양현석은 "위기와 고난이 없으면 성공도 없고 행복도 없다. 위기와 고난을 거쳐야지만 진정한 행복이 다가오고 성공도 다가온다. 지금이 행복이 다가오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는 'K팝스타5'의 심사위원이나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혹은 제작자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전한 따뜻한 조언이었다.
'K팝스타5'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은 인생을 알기엔 아직 어린 나이다. 많아봐야 고작 20대 초반이다. 박민지도 어린 아니의 참가자다. 그렇기에 노래를 부르기 직전부터 상당히 많이 긴장을 했고, 이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 라운드에서 심사위원의 극찬을 얻었던 모습과는 꽤 달랐던 것. 그리고 다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되자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고 만 것. 이에 양현석은 아빠의 마음, 선배의 마음으로 진심어린 격려를 전하며 박민지의 마음을 다독였다.
사실 양현석은 제작자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참가자의 곡과 노래 실력을 판단해왔다. 실력이 낮은 참가자에겐 자비 하나 없는 독설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도 정진우에겐 "지루했다", 박민지에겐 "개성이 부족하다"고 평한 바 있다. 하지만 심사가 끝난 후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참가자들을 포용하며 격려와 응원을 전하곤 했고 이는 곧 안방 시청자들까지 감동시켰다.
자신을 어렵고 부감스럽게 생각했던 주미연에겐 자신의 아버지와 얽힌 일화를 전하기도 했고,이시은에게는 엄마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한 노래를 하라고 조언했다. 또 11살의 이규원에게는 "부모의 마음으로 좀 쉬게 하고 싶다. 지금은 너무 어려서 더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나이를 더 먹으면서 경험을 쌓고 진심으로 노래할 줄 알아야 나중에 어마어마한 가수가 될 것 같다"라고 제작자가 아닌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남다른 심사평을 전했다. 이는 곧 'K팝스타'가 여타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며 시즌5까지 올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K팝스타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