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컨덕트' 이병헌 "알파치노 앞서 대사 잊을 만큼 긴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3.21 13: 26

 배우 이병헌(46)에게도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76)는 큰 존재였다. 영화 ‘미스컨덕트’를 통해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촬영 비화가 공개된 것. 이병헌은 알 파치노 앞에서 대사도 까먹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의 2016년 첫 할리우드 작품인 ‘미스컨덕트’(30일 개봉)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작품이다. 장르는 범죄 스릴러. 이병헌에게 특히 어울리는 장르다.
촬영 뒷 이야기는 이병헌과 알 파치노의 연기 호흡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병헌은 첫 촬영부터 알 파치노와 연기라 부담감이 매우 컸다고.

이와 관련해 그는 “대사를 수백 번도 더 외웠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까맣게 잊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중간에 멈췄는데 알 파치노가 ‘괜찮아, 그냥 계속해, 다시 한 번 해’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긴장됐던 알 파치노와의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그는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알 파치노였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 역을, 알 파치노는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대형 로펌 CEO ‘찰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컨덕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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