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무서워진 '카더라'...女배우들, ‘초강수’가 당연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21 17: 00

 일각에서는 루머에 너무 ‘오버’스럽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다 싶어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찌라시에 일일이 대응하면 루머를 접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까지 알게 되는 역효과가 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고.
그럼에도 여배우들이 칼을 빼 들은 것은 이 ‘카더라 통신’이 무섭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인터넷 이용 환경이 좋아지면서 플랫폼은 이미 모바일로 이동한지 오래. 특히 정보의 공유와 확산이 용이한 SNS 환경에서 퍼져나가는 루머와 찌라시는 걷잡을 수가 없다.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꽤나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는 기법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루머에 ‘초강수’가 당연했던 것이다. 루머를 접한 이들이 해당 내용을 모두 믿지는 않겠지만,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퍼질 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두 강경책이다. 더 큰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 팬들과 이를 지켜보는 네티즌들 역시 응원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신세경, 강소라, 남보라 소속사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 악성루머에 법적대응을 선포했다. 가만히 앉아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것. 걸그룹 멤버 수빈(달샤벳), 유빈(원더걸스), 양지원(스피카) 측도 역시 강력한 입장을 내놨다.
송혜교 역시 소위 ‘찌라시’로 일컬어지는 악성루머에 강경 대응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 코리아는 현재 돌고 있는 스폰서 루머와 관련 “이미 2013년 검찰 수사 결과 허위 사실임이 입증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루머를 유포한 일부 네티즌을 고소한 상태고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도 의뢰한 상황이다. 절대 선처는 없다는 것 입장.
이들이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나선 데는 확실하게 악성루머를 뿌리 뽑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요즘 같은 미디어 환경에서 초기 진압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과거 ‘유명세’라 여기고 루머와 찌라시에 초연했던 때와는 다르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찌라시와 악성루머의 확산이 무서워진 만큼, 연예인들과 기획사들의 대응 역시 강력해지고 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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