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잘 나가는 ‘갓경규’, ‘능력자들’에 힘 보탤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3.21 19: 12

방송인 이경규가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 MC 출연을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MC 자리를 맡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능력자들’은 동시간대 SBS ‘정글의 법칙’과 힘겨운 싸움을 하며 4~5%대의 미미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요즘 잘 나가는 이경규가 한 때 폐지 위기에 놓였던 ‘능력자들’에 힘을 불어넣으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경규는 요새 들어 ‘갓경규’라 불리며 다시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출연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되면서 방송인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최근 전성기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출연하는 방송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MBC ‘무한도전’ 예능총회 출연 당시에는 엄청난 예능감으로 방송을 휘어잡았다. 모든 이야기의 끝은 이경규였고 특유의 화통 개그와 디스 개그는 적절하게 수위조절을 하며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 했다. 또한 MC만 고집하지 않고 패널로 나서겠다고 하면서 자신을 어느 정도 내려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MBC가 설특집 예능으로 선보였던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에서는 90년대 ‘몰래카메라’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이경규가 나서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뿐 아니라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도 박명수와 맛깔 나는 케미스트리로 프로그래의 화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이름만 등장했는데도 마치 출연한 것 같은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이경규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으로 예능감의 정점을 찍으며 ‘예능대부’임을 확인시켜줬다.
그저 자신의 애완견 뿌꾸가 낳은 새끼들을 데리고 바닥에 누워 방송을 했을 뿐인데 성적은 놀라웠다. 이경규는 ‘마리텔’ 첫 출연이었지만 ‘눕방’(누워서 진행하는 방송)을 창시하며 전반전 1위를 차지한 것.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갓경규’ 이경규. ‘능력자들’의 MC를 맡아 프로그램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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